2007年11月20日 星期二

2007年11月韓國遊記前記 2007년11월 한국여행기 머리말

這次因為投稿2007年的第21屆PACLIC亞太語言、資訊與計算研討會,因此終於有了機會前往韓國。在今年9月初某天晚上在中研院實驗室接到學長的電話,通知投稿至PACLIC的論文被接受了,其實當下我並沒有有什麼樣特別的感覺,只是覺得好像有了去韓國一趟的機會。

이번 PACLIC 21 때문에 한국에 가는 기회가 있다. 올해 9월 어느 일에 중앙연구원에서 선배에게 전화를 받아서 전에 제가 PACLIC에 보낸 논문이 받게 되는다고 말했다. 그때 특별한 느낌이 없는데 한국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기쁜다.

開學後要做的事情越來越多,一直也沒什麼時間仔細規畫到韓國的行程。大概到10月初才決定要在韓國待上十天,要走遍我想看的地方。其實到了韓國要看些什麼,我大概兩年前就已經規畫好了,只是一直在等待前往韓國的機會。

개학한 후 해야 되는 일이 많이 쌓여서 한국에 가는 계획을 하는 시간도 없었다. 아마 10월초에 한국에 10일동안 여행을 정했다. 한국에 가면 뭘 봐야 하는 것을 2년전에 이미 계획해서 한국에 가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記得我高中剛接觸韓語時,那時去韓國都是逛愛寶樂園、華克山莊,然後買買高麗人蔘。到了大二的時候,「大長今」開始在台灣播映,到韓國觀光似乎多了一種韓劇行程的選擇,或者說是韓劇迷朝聖團。不諱言我自己本身也算是韓劇迷,當初會決定學習韓語也正是因為韓劇的關係。回想起來,韓劇對我的人生影響不可謂不大。因為韓劇,我開始學習韓語,學習這看起來如同火星文字的古怪天書。因為韓劇,我重拾荒廢數年的鋼琴,重新練起古典鋼琴曲,為的是要能夠親手彈出藍色生死戀的主題曲“Reason”。因為韓劇,在大一有機會申請輔系時,我選了當年幾近冷門的韓文系,也成了韓文系創系以來第一個主修資訊科學的輔系生。也因為韓劇,我一步步認真研究韓國的歷史、地理及文化。從國中開始,地理這一科一直是我的最愛,也一直是成績最好的科目。書桌旁長久以來擺著一張韓國地圖,現在你隨便問我一個山名、河川名,或是某某道哪個郡、哪個市,還是某某高速道路連接哪幾個城市,我有立刻回答並畫出相對位置的自信,因為我已經看著那張地圖好幾年了。開啟我步入韓國歷史之門的,不是一般人常看到的大河古裝劇,而是一齣冷門的韓劇「千年之愛」,講的是百濟義慈王的公主跨越時空來到現代的故事。百濟,這個幾乎當年一般台灣人從未聽聞過的名詞,對於向來喜愛歷史的我來說,雖不陌生,但又稱不上了解。自那時起,我時常到政大圖書館,從那快積滿灰塵,鮮人翻閱的書堆中,逐部翻出《三國史記》、《三國遺事》、《高麗史》、《宣和奉使高麗圖經》、《朝鮮王朝實錄》、《朝鮮史綱目》等書,開始逐步了解這個海東古國的歷史,從另一個民族的角度,重新詮釋東亞諸國交織錯綜連結關係。

고교시대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는 한국에 가면 대부분 에버랜드, 동대문, 워커힐이나 관광지 구경했다. 대학교 2년생 때는 드라마 "대장금"을 대만에서 상영되고 나서 한국 드라마 촬영지에 구경하러 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저는 역시 한국 드라마 팬이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도 한국 드라마 때문이다. 이제 다시 생각하면 한국 드라마는 제 인생을 많이 변하게 했다. 한국 드라마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서 외계인의 문자 같은 한글 읽기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때문에 오랫동안 치지 않는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쳤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테마곡 "Reason"을 제 손으로 치기 위했다. 한국 드라마 때문에 대학교에서 제가 부전공에 그때 인기가 없는 한국어학과를 골랐다. 저는 한국어학과 세운 후 첫째 컴퓨터공학전공의 부전공생이다. 역시 한국 드라마 때문에 한국의 역사나 지리나 문화나 모두 연구하기 시작했다. 중학교시대부터 지리학을 많이 좋아하니 성적도 항상 좋았다. 제 책상 옆에 한국 지도 한장이 있어서 자주 읽은 것이다. 마음대로 저에게 어느도 어느군이나 어느시이나 한국의 산이나 강이나 어디 있는지 물으면 즉시 대답하는 자신심이 있다. 한국 지도를 몇년동안 샅샅이 읽은 까닭다. 한국 역사 연구에 데려온 것은 자주 볼 수 있는 대하드라마 아니라 몇년전에 인기가 없는 드라마 '천년지애'이다. 천년지애는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공주가 시간을 건너서 현대세계에 온 이야기다. 백제라는 나라는 대만사람 한번도 듣지 못하는 이름이며 저에게 낯설지 않지만 익은 셈이 아니다. 그때부터 정치대학교도서관에 가끔 가서 먼지가 쌓이는 책들속에 "삼국사기"에 비롯해서 "삼국유사", "고려사", "선화봉사고려도경", "조선왕조실록", "조선사강목"등 책을 찾아나오고 다른 민족의 입장에서 동아시아 역사를 다시 생각했다.

因此,這次到韓國,旅行團常去的景點和韓劇迷朝聖地都不是在我的考量之中,我想去的是史書上真實歷史上演的地點,韓國史上的古都。百濟的首都河南慰禮城、熊津城、泗沘城,新羅的首都金城,朝鮮的首都漢城,這就是我這一次韓國自助旅行的目標,預計在十天之內逛遍韓國境內的古都。就算一時半刻都好,站在歷史發生的現場,回想起史書中的場景,硝煙瀰布的廝殺、無助宮女投江的悲憤、孤孑一身笑看一切的石塔,這就是歷史吸引人的地方吧。朝鮮半島還有許多古都,高句麗的平壤城、高麗的開京,因為位於北韓的境內,只能留待下一次的機會了。

그래서 이번 한국여행에은 한국 역사상의 고도들에 구경하러 가려고 했다. 백제의 수도 하남위례성, 웅진성, 사비성하고 신라의 수도 금성과 조선의 수도 한성은 제 이번 여행의 목표이다. 역사 사건이 생긴 곳에서 서고 책속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시간이 별로 없는데 그것은 최고다. 초연으로 가득 찬 전장, 강물에 투신한 궁녀의 슬픔과 비분, 혼자 서고 이 무상한 세상을 차가운 눈으로 보는 석탑, 이 모든 것은 역사의 매력이다. 한반도에 다른 고도도 있는데 고구려의 평양성과 고려의 개성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이번 갈 수 없는데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這次的韓國行,所有的景點幾乎都是王宮、古城、佛寺、墳墓、博物館,可能對許多人來說是一種艱澀的無趣行程吧。後續我會繼續寫下每一天的遊記,中間穿插一些和景點有關的韓國歷史上的故事,希望不會讓人感到太過無趣。此外,我會以中文及韓文同時寫作,練習韓文的寫作技巧,若看得懂韓文,發現寫的不正確懇請不吝指教。

이번 한국여행 가는 곳은 주로 왕궁, 토성, 불사, 고분, 박물관이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재미가 없는 여행이구나. 앞으로 여기에서 매일 여행기를 쓰겠다. 한국어 쓰기를 연습하기 위해서 여행기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쓰겠다. 한국어 문장에 잘못 있으면 꼭 시정해 가르쳐주세요.